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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김용호·김세의, 체포되면서도 1200만원 벌었다


입력 2021.09.08 16:29 수정 2021.09.08 16:3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경찰에 체포된 날 방송에서 슈퍼챗으로 12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호·강용석

8일 전세계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가세연이 전날 방송에서 받은 슈퍼챗은 1212만 1675원. 슈퍼챗은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 때 참여자로부터 실시간으로 받는 후원금으로, 개인방송 채널인 아프리카 TV의 '별풍선'과 유사하다. 플랫폼인 유튜브 측이 30~37%의 수수료를 가져가고, 나머지가 유튜버에게 돌아간다.


슈퍼챗을 보내면 실시간 방송 중 메시지에 색상을 입혀 강조하거나 일정 시간 상단에 고정해 대화내용이 돋보일 수 있다.


ⓒ플레이보드

이날 방송에서 슈퍼챗은 총 331번 터졌다. 금액은 1만원부터 20만원까지 다양했으며, 평균 금액은 3만 6621원이었다. 최고 시청자 수는 수 만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세연은 최근 일주일간 2003만 3280원의 슈퍼챗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석 달 기준으로는 15억 6079만 2156원의 슈퍼챗 수입을 냈다. 따로 계좌를 통해 받는 후원금과 광고 수익까지 더하면 수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세의 인스타그램

전날 유튜버 김용호는 이날 오전 9시경 자신의 집 앞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는 영장 집행에 불응하며 오전부터 경찰과 대치하다가 김세의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46분쯤, 강용석 변호사는 오후 7시 59분쯤 각각 체포됐다.


특히 가세연은 '김세의 대표 강제체포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8분 2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경찰이 집 현관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김씨가 차로 옮겨지는 모습까지 모두 담겼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이렇게 저희 집까지 쳐들어왔고, 지금 문을 부셨다"면서 "조국의 딸, 이인영의 아들에 대해 의혹 제기를 한 유튜버 대표를 이런 식으로 집에 강제로 쳐들어와 문을 다 부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식으로 하는 게 21세기 대한민국이 맞느냐. 실시간 위치추적으로 집에 있다는 것을 다 안다. 저는 살인 강간범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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