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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 내 집서 15개월을 조건 없이 즐겼다"


입력 2021.09.08 16:45 수정 2021.09.08 16:4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배우 김부선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민사소송을 취하할 수 있으나 이 지사의 진심어린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김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약자, 여성, 소수자, 인권 등을 언급할 때마다 많이 아프고 역겹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자신을 "세속적인 계산 따위 할 줄 모르는 독립적이고 강한 제주 여성"이라며 "이 지사는 내 집에서 15개월을 조건 없이 즐겼다. 이 지사에게 금품을 요구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훗날 이 지사는 내 딸과 나를 싸잡아 허언증, 마약쟁이 프레임을 씌웠다"고 주장하며 "이재명이 약자 여성 소수자 인권 어쩌고 언급할 때 마다 많이 아프고 역겹다"고 토로했다.


ⓒ김부선 페이스북

이어 "딸은 후진 정치인들의 선거잔치에 무고하게 끌려 나가 영문도 모른 채 악플에 시달렸고 나와 함께 집단폭행을 당했다. 후진 정치인들과 광적인 사람들과 더불어 숨쉬기 싫다며 조국을 떠났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만나 15개월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2018년 9월 28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4월 21일 진행된 손해배상 혐의 1차 변론에서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김씨는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인들 싸움에 말려들어 비참한 기분과 모욕감을 느낀다"며 "정치적으로 재판하지 말고 보상을 받게 해 달라. 그래야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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