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지난 7일 체포된 후 이틀 뒤인 9일 오후 풀려나 귀가했다.
10일 강 변호사는 '아침 9시 강용석의 인싸뉴스'라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초반 그는 가세연 슈퍼챗 수익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며 "슈퍼챗도 슈퍼챗이지만 보내주시는 글 읽어드리고 같이 하는 게(좋다) 굉장히 여러분들과 싸워나가며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들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게 우리 방송"이라며 "우리는 끝까지 방송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 변호사는 "노래 가사가 절실하게 와닿아 유치장에서 계속 흥얼거렸다. (내가)못 부르더라도 가사를 보시면 제가 어떤 심정으로 있었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가수 시와 그림의 복음성가 '이제 역전되리라'를 불렀다.
한 소절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울먹이기 시작하는 그의 모습에 당시 채팅창에는 슈퍼챗이 쏟아졌다.
전세계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날 강 변호사의 라이브 방송의 슈퍼챗 수익은 1979만 8121원이었다.
슈퍼챗은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 때 참여자로부터 실시간으로 받는 후원금으로, 개인방송 채널인 아프리카 TV의 '별풍선'과 유사하다. 플랫폼인 유튜브 측이 30~37%의 수수료를 가져가고, 나머지가 유튜버에게 돌아간다.
한편 전날 오후 강 변호사는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서며 "명예훼손으로 인해 피소됐음에도 어제(8일) 경찰은 종일 부정선거 관련 조사를 했다"라며 "체포영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별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내년 대선에서 부정선거를 기획하기 위해 유튜버 등 뉴미디어를 탄압하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세의 전 MBC기자도 "(우리가) 도주도,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는데 강남경찰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조국 전 장관, 이인영 장관 등 7명이 여러 차례 고소한 것을 모두 다 합산해 '10차례 넘게 불출석했다'고 하고 있는데 이걸 모두 다 출석해서 내 업무가 마비되도록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