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명의로 ‘스미싱 의심 문자’가 발송돼 문제가 일었다.
11일 조 전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오후 9시부터 조 전 원장을 사칭한 의심스러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가 지인들에게 전송됐다고 밝혔다.
메시지에는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제대로 잘하겠다. 용기를 내서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글과 함께 인터넷 주소(URL)가 첨부돼 있다.
이를 본 조 전 원장의 한 지인은 이 주소에 접속, 특정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 회원가입을 했다고 전했다.
조 전 원장은 이 메시지가 개인정보를 노린 스미싱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스마트폰 메시지를 대량 전송한 후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조 전 원장은 많은 지인으로부터 해당 메시지가 확산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문자가 보내지고 있다고 한다.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시지로 전송된 주소를 누르면 이상한 외국 사이트로 접속된다고 한다”며 “개인정보를 탈취해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노린 사기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낸 메시지가 절대 아니니 응하면 안 된다”며 “뜻하지 않게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 전 원장은 피해를 본 지인과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