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대변인 "이제 고발사주 아닌 제보사주 의혹"
이상일 공보실장 "조성은 무의식중에 '원장님' 실토"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는 13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 조성은씨, 성명불상자 1인을 고발하기로 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세 사람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잔상특위는 "오늘 오전 11시에 국민캠프 기획실장 겸 특별위원회 위원인 박민식 전 의원과 변호사 2인이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성은씨는 전날 SBS뉴스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첫 언론 보도날짜에 대해 "우리 원장님과 제가 원한 날짜가 아니었다"고 말해 '박지원 배후설'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성은씨 말 그대로라면 정치공작을 공모한 것"이라며 "(의혹을 첫 보도한) 뉴스버스 보도 이후에 검찰·공수처·법무부 트리오가 신속하게 움직인 이유가 뭔지도 잘 설명이 된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이 사건을 언론은 '고발사주 의혹'이라고 불렀지만 이런 상황이 된다면 이제는 '제보사주 의혹'이라고 불러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이상일 공보실장도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조성은씨와 박 원장이 국민 앞에 이실직고해야 되는 거 아니냐"면서 "조씨는 무의식적으로 실토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