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의혹' 제기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13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고가의 수입차를 페이스북에 공개한 것을 언급해 주목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세금도 연체하고 직원 봉급도 못 주는 분이 고급 주택에 마세라티 승용차"라며 "무언가 느낌이 '확' 오는 듯"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조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가 지난해 국세를 체납하고, 직원 급여와 4대 보험도 체불 상태라는 퇴직자들의 주장을 보도한 기사를 캡처해 공유했다.
또 조씨가 전세 시세가 10억원 가량으로 알려진 서울역 인근의 145㎡(44평) 규모 아파트로 이사하고, 1억 원을 호가하는 마세라티 차량을 SNS에 올린 내용의 기사도 함께 캡쳐해 올렸다.
일각에서는 1988년생으로 만 33세인 조씨가 고가의 수입차와 주택을 소유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조씨는 현재 미디어 전문가 양성을 하는 '올마이티미디어'의 대표이사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박 원장과 조씨는 정치 관여를 금지한 '국정원법 위반'의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원장이 지난 8월 11일 조씨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장의 직위를 이용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반대 의견을 유포한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국정원법의 정치관여최를 범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 씨는 전날 SBS뉴스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첫 언론 보도날짜에 대해 "우리 원장님과 제가 원한 날짜가 아니었다"고 말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야당에선 '박지원 배후설'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