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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식당, 박지윤 자녀는 되고 우린 안됐다"


입력 2021.09.13 15:56 수정 2021.09.13 15:5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한 네티즌이 제주 유명식당의 노키즈존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지윤 인스타그램·온라인커뮤니티

최근 제주도에 장기체류를 하게 되었다는 A씨는 자신이 겪은 일화를 12일 블로그에 올렸다.


SNS에서 입소문난 B식당을 예약하기 위해 전화를 건 A씨는 "알아보니 노키즈존이라고 하길래 혹시나 싶어 문의했더니 (식당 측에서) 단칼에 노키즈라 룸도 안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얼마 후 A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SNS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이자 방송인 부부가 어린 두 자녀와 함께 B식당에 머문 모습을 보았기 때문.


A씨는 "오늘보니 유명한 인플루언서이자 방송인 가족들이 룸에서 먹고 마신 사진을 봤다"면서"아이들 모두 초층학생이더라, 사람 가려 받나, 이런 곳도 유명인에겐 약하구나(싶다), 음식보다 홍보로 승부보는 곳인가 싶어 참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A씨는 13일 "하룻밤 자고나니 조회수와 댓글을 보고 놀라웠다"며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아 답글로 올려본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다른 네티즌이 B식당의 SNS를 통해 미성년 출입에 대해 문의하자 B식당은 논란을 안다는 듯 "박지윤 피드를 보고 연락 주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변을 시작했다.


이어 "박지윤이 처음 방문했을 때 인스타그램을 통하지 않고 지인을 통해 예약 후 방문했다. 다음 번 결혼기념일에 다시 오신다며 이번 방문도 지인을 통해 예약하지 않으셔서 노키즈존을 크게 인지하기 못하시고 아이들과 같이 오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지윤이) 결혼기념일이라 아이들과 꾸미고 오셔서 취소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아이들과 동반해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노키즈존을 운영하려면 기준이 명확해야 할 것 같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내 운영원칙을 잘 시행해야 하는데 이번일은 참 대처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B식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싸늘하다 "차려입고가면 다 받아주나?" "해명이 아니라 구질구질한 변명같다" "별 것도 아닌걸로 차별받으면 기분 나쁘지" "일관성 없으면 우스워보이기 십상" 등 식당을 비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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