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스버스는 13일 '제보자' 조성은씨가 관련 보도 시점과 관련해 "이진동 기자(뉴스버스 편집인)가 '치자'고 결정했던 날짜"라고 발언한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뉴스버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취재원인 조씨와는 불가근불가원의 관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음을 밝힌다"면서 "이진동 발행인은 취재 내용과 취재원에 대한 평가와 신뢰성 검증을 위해 8월2일 조 씨와 한 차례 점심 자리에서 만난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뉴스버스는 "조씨가 방송 인터뷰에 나와 '치자'라는 용어를 사용해 마치 이 발행인이 직접 그런 말을 하고, 누군가를 겨냥한 형태의 취재 보도를 한 것처럼 비칠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다.
또 "조씨가 비록 취재원이지만 뉴스버스 탐사보도의 순수성을 훼손‧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해선 적절한 대응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조씨는 전날 SBS인터뷰에서 "(뉴스버스가 최초 보도를 한)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원장님이나 저가 원했던 거나, 저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진동 기자가 '치자'고 결정했던 날짜이고,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는 이날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씨, 이름을 알 수 없는 1명을 국정원법,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