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윤석열은 60대, 홍준표 2030 강세
국민의힘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대권주자들의 적합도는 홍 의원이 31.4%, 윤 전 총장이 28.5%를 기록했다. 지난주 같은 여론조사에서 29%의 윤 전 총장이 28.5%를 기록한 홍 의원을 앞섰던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뒤이어 유승민 전 의원 11.3%, 최재형 전 감사원장 4.6%,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2.4% 순으로 조사됐다. 하태경 의원이 2.2%, 황교안 전 대표가 2.1%였다.
앞서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층이 경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이른바 '역선택'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홍 의원이 윤 전 총장과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을 대상으로 했을 때 윤석열 전 총장이 49.6%, 홍준표 의원이 29.7%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48.9%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반면 홍 의원이 35.3%를 기록하며 격차가 13.6%p로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 의원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41.0%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홍 의원이 지난주와 비교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15.0%p 상승한 반면 윤 전 총장은 0.8%p 상승(31.7%→32.5%) 하는 데 그쳤다.
홍 의원의 약진은 수도권에서도 두드러졌다. 경기·인천 지역에서 홍 의원이 지난주에 비해 5.1%p 상승한 32.5%를 기록한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주 29.2%에서 4.0%p 떨어진 25.2%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만 18세부터 40대까지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앞섰다. 만 18세이상 20대에서 홍 의원은 37.7%를 기록해 16.8%에 그친 윤 전 총장에 앞섰고 30대에서도 36.2%로 20.0%의 윤 전 총장, 10.5%의 유승민 전 의원을 앞섰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45.1%를 기록해 21.1%의 홍 의원을 훌쩍 앞서는 수치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 홍 의원이 38.5%, 윤 전 총장이 27.4%로 11.1%p 격차가 난 반면,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는 윤 전 총장이 29.6%로 24.4%에 그친 홍 의원에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 대권주자를 대상으로 대권주자 적합도를 물었을 때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가 지난주 대비 0.6%p 오른 31.0%를 기록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 또한 지난주 대비 3.5%p 오르며 24.5%를 나타낸 것이다. 두 후보의 격차는 지난주 9.4%p에서 6.5%p로 좁혀졌다.
이어서 박용진 의원 6.8%,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6.7%을 기록했다. 이날 대선 경선 후보직에서 사퇴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5.5%, 김두관 의원이 1.2%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50.5%, 이낙연 전 대표가 28.1%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해 긍정평가를 내린 응답층의 46.5%가 이 지사를 지지했으며, 25.2%가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1%로 최종 109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