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성은·박지원 회동에 내 캠프원이? 못된 거짓 소문"

"누가 헛소문 내는지 다 알아

헛된 꿈은 패가망신 초래한다"

동석자 지목 이필형도 '부인'

"尹, 지지율 빠지니 정치공작"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지난달 회동에 자신의 대선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헛된 꿈은 패가망신을 초래한다"며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특정해 보라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 보라고 역공작이나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치권에서 홍준표 캠프의 이필형 조직1본부장이 국정원 출신으로서 조 씨와 박 원장의 회동에 동석했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홍 의원 측은 해당 소문의 진원지가 윤 전 총장 측이라 지목한 바 있다.

홍 의원은 "당당하게 정도로 나가라"며 "구태들 속에 있다 보니 같이 물들지 마시라, 누가 헛소문을 퍼트리는지 다 알고 있다. 그건 야당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한 것"이라 강조했다.

동석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이필형 본부장 또한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제가 국정원을 떠난지 벌써 7년이 넘었는데 그런 사람이 박 원장을 만날 이유가 있겠나"라 말했다.

이 본부장은 "윤 전 총장이 요새 지지율이 좀 빠지니 '고발 사주 의혹'을 정치공작으로 몰아가려 하는 것"이라며 "내가 홍 의원 캠프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 때문에 나를 엮어가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