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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북한 순항미사일, 한미연합 자산으로 탐지"


입력 2021.09.14 15:36 수정 2021.09.14 15:3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사거리 1500㎞ 맞는지 언급 안해

서욱 국방부 장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14일 북한이 지난 주말 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한미연합 자산을 통해 탐지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초기 분석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순항미사일을 식별한 것이 정확하느냐'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 "그렇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서 장관은 '순항미사일을 식별했지만 한미연합 SI(특수정보·Special Intelligence)정보이기에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한미 공조하에 세부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 장관은 북측이 발표한 순항미사일 사거리(1500㎞) 등이 사실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군 당국은 순항미사일 관련 브리핑에서 '실시간 탐지' 여부를 밝히지 않아 탐지 실패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한미 군 당국은 순항미사일 움직임을 일부 탐지했지만 구체적 발사지점 등에 대해선 여전히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장관은 순항미사일 발사 배경과 관련해선 "지난 1월 8차 당대회 시 그들이 발표한 것이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자의적 국방력 강화의 일환이이라고 (북측이) 얘기한 바 있다. 이것(발사)을 공개한 것은 무력시위 의도도 일부 있는 것으로 현재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선 "북한 스스로 코로나 환자가 없다고 하지만 이런저런 모습을 보면 코로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정권수립 73주년 기념 열병식을 '노마스크'로 치렀다. 다만 열병식이 진행된 평양 김일성 광장 '외곽'에서 불꽃놀이 등을 감상하는 북한 주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서 장관은 "아마 열병식에 참석한 인원들은 검사를 정확히 하고 투입한 것 같다"며 "(열병식에) 참가하는 외부 병력들은 조금 더 방역수칙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북한 정권 73주년 기념 열병식이 진행된 가운데 평양 주민들이 거리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TV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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