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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음주운전에도 지지율 1위인데…" 리지 팬들이 다독이며 남긴 말


입력 2021.09.15 08:57 수정 2021.09.15 09:0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29·박수영)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그의 팬들이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소환하며 리지를 감쌌다.


ⓒ국회사진취재단·리지 인스타그램

리지의 팬들은 지난 14일 "이재명 후보도 과거 음주운전을 통해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지만, 현재는 여권 지지율 1위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며 리지를 다독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여자연예인 갤러리는 성명문을 통해 "음주운전은 그 어떠한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라면서도 "리지는 '인생이 끝났다'라며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는데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 보길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경선후보로 나선 이재명 후보도 과거 음주운전을 통해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지만 현재 여권 지지율 1위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며 "눈앞에 벌어지는 결과만을 가지고 너무 연연해하지 말길 바라며, 리지도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의 잘못을 성찰하다 보면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지가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여자연예인들의 기본권 보장을 강화하고 인권 보호의 체계를 확립시키기 위해 더욱 분골쇄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앞서 리지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쯤 술을 마신 채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본인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이후 리지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오는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리지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냥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도 많다"면서 "내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2004년 7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죄송하다. 사실 그 문제는 과거로 돌아가서 지워버리고 싶은 인생의 오점인데, 앞으로는 없을 일"이라며 "공직자가 된 이후에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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