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0시 첫 방송
'원 더 우먼'이 현실 속 슈퍼히어로의 사이다 활약을 담는다.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최영훈 PD와 이하늬, 이상윤, 진서연, 이원근이 참석했다.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자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검사의 활약을 담는 드라마다. 권력과 갑질을 일삼는 분노 유발자들을 향해 브레이크 없는 사이다 폭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 PD는 "거침없는 대사와 캐릭터들의 시원한 매력이 이 드라마의 장점이다.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밌었다. 코미디도 있고, 로맨스도 있고, 미스터리와 액션도 있다. 대사들의 '말맛'이 좋다"고 드라마의 통쾌한 매력을 예고했다.
이하늬 또한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배우가 대본을 보는 게 일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깔깔 웃으며 보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정말 현실 웃음이 계속 터졌다"고 작품의 유쾌함을 자신했다.
'원 더 우먼'을 통해 처음으로 도전한 1인 2역 연기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이하늬가 맡은 조연주는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고시를 패스한 후 비리 검사가 됐으나,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모두가 '너는 국내 굴지의 한주그룹 며느리 강미나'라고 말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되는 인물.
그는 조연주와 강미나를 함께 연기하는 것에 대해 "대본 안에 두 캐릭터의 간극이 컸다. 그것에 충실하려고 했다. 미나는 태어나자마자 재벌인 인물이다. 하지만 사랑이 뭔지 몰랐던 여자라 결핍이나 공허함이 있다. 그 사람이 어떤 느낌으로 살아갈지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주는 분량이 많다. 90% 이상이 연주다. 내가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 이하늬로서도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해주고 있다. 하면서도 카타르시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한주그룹 후계자 구도에서 밀려난 이후, 자수성가를 한 뒤 복수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한승욱을 연기한 이상윤도 "코믹적인 부분들이 대본으로 보는데 그려지더라. 글만 보면서도 이렇게 웃을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대본을) 재미있게 봤다"고 작품에 만족을 표했다.
한승욱에 대해서는 "극 중 한승욱은 일단 재벌이라서 나와 싱크로율 절반은 맞지 않는다. 성격은 저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것 같다"고 매력을 귀띔했다.
진서연은 한주그룹 장녀이자 강미나의 시누이 한성혜를 연기한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후계구도에서 밀려나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현재의 위치를 얻어낸 인물로, 진서연은 색다른 매력의 빌런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한성혜는 굉장히 우아하다. 화를 안 낸다. 그런 차별성이 있다. 대본에 이미 그렇게 나와있어서 특별한 것을 준비하진 않았다. 힘 빼는 거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연주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현재 서평지청 검사 안유준 역을 맡은 이원근 "유준이라는 캐릭터는 엘리트 집안에서 자라 검사까지 된 인물이다. 밝고, 연주를 따르면서 짝사랑을 하는 설정이 있는데, 거절을 당해도 여러 차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다. 그게 나와 달라 매력적이었다"고 말해 이하늬와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원 더 우먼'은 1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