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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고발 사주' 수사 인권침해 우려에…"수사기관 잘 할 것"


입력 2021.09.17 10:11 수정 2021.09.17 10:12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인권침해 문제 아직 포착 안 돼…검찰·공수처 협력 기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수사가 여러 곳에서 진행돼 수사 대상자들의 인권침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며 "수사기관들이 잘 헤아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7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수사 초기 단계라 현재 구체적인 인권침해 현상은 포착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서울중앙지검은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고, 경찰도 곧 사건 배당 등 수사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대검 감찰부 역시 감찰에 준하는 수준의 진상조사를 이어가면서 이 사건 진상 규명에 수사기관이 4개나 나선 셈이 됐다.


박 장관은 수사 비효율성 우려에 대해 "검찰과 공수처가 협력하는 분위기니까 비효율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양 기관이 잘 협의해서 속히 진상규명을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날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공개적으로 수사를 의뢰한 부분에 대해선 "그것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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