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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늘 2차 TV토론…윤석열·홍준표 집중포화 전망


입력 2021.09.23 09:53 수정 2021.09.23 09:55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내달 5일까지 숨가쁜 토론 일정

尹 향해 '공약 표절' 시비걸 듯

洪, '조국수홍' 다시 논란될 수도

지난 16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 경선 후보자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황교안, 홍준표,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원희룡, 안상수, 윤석열.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의 '4강'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히는 TV토론회가 23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지난 16일 열린 1차 토론회에 이은 두 번째 토론으로, 이날은 경제 분야 토론을 진행한다.


4명으로 압축되는 2차 컷오프가 내달 8일로 예정된 가운데, 8명의 후보들은 이날 경제 분야를 시작으로 26일 정치, 28일 통일·외교·안보, 10월 1일 교육·사회·문화·복지, 5일 종합토론 등 숨가쁜 토론 일정을 소화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등 주요 후보들은 이날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오후에 열릴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토론에서는 지난 1차 토론회에 이어 당내 양강 후보로 자리잡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향한 집중포화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총장의 경우, 다수의 후보들이 공약을 두고 표절 시비를 걸어온 상황이라 이날 토론에서도 이를 문제삼을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군필자 부동산 청약시 가점을 주겠다는 윤 전 총장의 공약에 대해 "남의 공약을 그대로 복붙(복사해서 붙여넣기)하면 양해라도 구하는 게 상도"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홍준표 의원 대선 캠프도 윤 전 총장 측을 향해 '슬로건 표절'을 제기한 바 있다.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윤 전 총장 캠프에서 발표한 외교·안보 공약 중 '국익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말을 또 했다"며 "이 부분은 우리 캠프에서 강조하는 '국익 우선주의를 천명하겠다'는 말과 겹쳐보인다. 유감스럽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와 관련해서는 '조국수홍'(조국수호+홍준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첫 토론회에서는 하태경 의원이 홍 의원의 '조국 일가 수사 과잉' 취지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홍 의원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등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지난 1차 토론회에서는 두 번의 주도권 토론 기회에서 홍준표·유승민 두 후보를 향해 질문을 던지지 않고 피해간 윤 전 총장이 이들을 향해 질문을 던질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편 2차 컷오프 결과는 10월 8일 발표된다. 여론조사 70%, 당원 선거인단 30%를 반영해 4명의 후보로 압축한다. 투표 기간은 10월 6~7일 이틀 간이다. 최종 후보 선출은 11월 5일이며, 1대1 맞수토론을 비롯해 지방순회, 4인 토론 등 다양한 방식이 논의 중이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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