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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관전’ 벤투 감독, 새 얼굴 발탁할까


입력 2021.09.26 09:12 수정 2021.09.27 07:1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9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마치고 K리그2 현장 점검 나서

내달 7일 시리아와 홈경기 겨냥해 K리거 대거 발탁할지 관심

지난 12일 열린 안산과 부산의 맞대결을 지켜보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9월에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을 마친 뒤 K리그2 현장을 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로운 얼굴 발탁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축구협회는 10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최한다.


축구대표팀은 내달 7일 시리아와 홈경기를 치른 뒤 5일 뒤인 12일 이란 원정길에 오른다. 앞서 벤투호는 9월 홈에서 열린 최종예선 2경기서 이라크와 레바논을 상대로 1승 1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아쉬움을 남긴 데에는 유럽파 부진도 한몫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 핵심 전력들이 장거리 비행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나마 9월에는 홈에서 2경기를 치렀지만 국내에 들어왔다가 다시 중동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10월 일정은 유럽파 입장에서 부담이 더 크다. 특히 이번 원정은 10년 동안 2무 4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이란과 대결이다.


9월에 열린 홈 2경기서 대표팀 경기력이 부진하자 10월에는 대표팀 이원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리그 선수들 위주로 먼저 홈에서 시리아와 경기를 치른 뒤 유럽파 선수들은 이란 현지로 곧장 합류해 체력적 부담을 최소화 하는 전략이다.


사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1위 시리아는 홈에서 충분히 K리거 만으로도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벤투 감독도 이번만큼은 다양한 K리거들을 보기 위해 2부리그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지난 12일 안산그리너스와 부산아이파크가 격돌한 안산 와~스타디움을 방문했고, 일주일 뒤에는 서울이랜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2 경기가 열린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나갔다.


K리그2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인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실 벤투 감독은 K리그2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라 해서 무조건 배제하지는 않는다. 지난 9월에는 현재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천 상무 선수들을 무려 4명이나 발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럽파의 국내 소집을 최소화하려면 그 빈자리를 더 많은 K리거들로 채워야 한다. 2부리그에도 충분히 승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벤투 감독이 지켜본 서울이랜드에는 지난 3월 열린 한일전 평가전을 위해 발탁했던 김인성(당시 울산 현대)과 올림픽 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던 수비수 이상민 등 충분히 A대표팀에 올만한 선수들이 뛰고 있다.


9월 소집에 부름 받지 않았던 선수들 가운데 10월에는 과연 몇 명이나 새 얼굴이 발탁될지 벤투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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