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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곽상도 아들 50억원 해명 불충분…'상도수호' 없다"


입력 2021.09.30 10:38 수정 2021.09.30 10:3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민 생각과 비슷"…'뇌물성' 의혹에 공감

제명 절차 대해서는 "당 내 설득 과정 필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진상조사를 위해 판교대장동 일대를 방문해,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산재라는 해명은 매우 불충분하다"며 "'조국수호'처럼 '상도수호'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곽 의원 아들의 50억원도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뇌물성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곽 의원 아들을 보고 그렇게 과도한 퇴직금을 줬겠나. 저도 당연히 국민들이 생각하는 거와 비슷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에 산재로 어려움을 겪으신 분이 한두 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곽 의원 제명 절차에 대해서는 "당 대표로서는 제명까지 갈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히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곽 의원과 의정 활동을 같이 오래 했던 우리 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장동 개발 특혜에 대한 특검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의 '특검은 시간 끌기용'이라는 주장에 대해 "특검에 반대하는 상투적인 주장"이라며 "상설 특검대로 그냥 빨리 가게 되면 그렇게 왜 걸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이 그 정도로 대박 날 줄 몰랐다'는 해명에 대해서는 "성남시라는 인구 100만의 지자체가 그 정도 부동산 보는 눈도 없는 지자체라고 그러면 저는 앞으로 그 지자체는 개발 사업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 사업자의 수익을 과대 계상해서 문제가 된 적은 많았어도, 이렇게 문제가 된 적은 거의 없다"며 "무능도 부패도 대선 주자에게는 치명적이다"고 덧붙였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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