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흘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1만2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736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모더나가 61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이자(5976건), 아스트라제네카(623건), 얀센(31건) 순이었다.
사흘간 접종 후 사망신고는 19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은 아스트라제네카, 8명은 화이자, 나머지 1명은 모더나 백신을 맞았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역학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인과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43건(화이자 23건, 모더나 20건) 늘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와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은 278건(화이자 165건, 모더나 64건, 아스트라제네카 47건, 얀센 2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나머지 1만2396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백신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