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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움·자책골 유도’ 손흥민, 슈퍼 SON데이 대미 장식


입력 2021.10.04 00:45 수정 2021.10.04 07:5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아스톤 빌라 상대로 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맹활약

2번째 득점서 도움 기록했다가 상대 자책골로 정정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 ⓒ AP=뉴시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일요일의 대미를 장식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 1개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슈퍼 SON데이였다.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27분 넓은 시야로 에밀 호이비에르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 있던 호이비에르를 보고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이어 호이비에르는 손흥민의 패스를 멈춰 세운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로써 손흥민의 리그 1호 도움이 기록됐다. 그의 도움을 앞세운 토트넘은 전반을 1-0으로 기분 좋게 마쳤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6분 절묘한 백힐로 은돔벨레를 향해 정교한 패스를 전달했다. 이어 은돔벨레가 단독 드리블 돌파에 나서면서 득점 기회가 찾아오는 듯 보였지만 뒤따라온 수비수의 발이 더 빨라 차단됐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뒷공간을 파고들며 골문 앞까지 질주했지만 회심의 왼발 슈팅이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 돌파에 성공하고 있다. ⓒ AP=뉴시스

손흥민이 계속해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토트넘은 오히려 후반 22분 올리 왓킨스에게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이 동점골을 내주며 4연패 위기로 내몰리자 다시 한 번 손흥민이 나섰다.


그는 후반 26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었고, 자신을 가로 막는 수비수 한 명을 단숨에 제쳐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손흥민은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모우라를 보고 왼발로 정확하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했다.


처음 이 골은 모우라의 득점으로 인정되며 손흥민의 도움이 기록됐지만 추후 맷 타깃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도움도 날아갔다.


멀티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었지만 아쉽게 1개를 잃었다. 하지만 자책골 유도로 이날 토트넘의 모든 골에 관여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팀도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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