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인싸 패션이 체육복?”…美, ‘오징어 게임’ 매력에 빠졌다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징어 게임’ 의상. ⓒ아마존 캡처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드라마 속 주인공을 따라 입으려는 모습이 유행처럼 번져 화제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특수가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아마존 웹사이트에는 ‘오징어 게임 의상’이란 제목으로 2000건 이상의 굿즈 용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스타워즈’나 ‘마블’ 의상은 공식 라이선스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오징어 게임’ 의상은 따라 입기 쉽다는 특징이 있어 큰 흥행 조짐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WSJ은 미국인들이 의상을 직접 만들어 입는 경우가 많아 개인이 선호하는 번호를 선택해 다는 등 ‘자체 제작 열풍’이 분다고도 전했다.

단 가장 인기 있는 번호는 극 중 배우 이정재(성기훈)가 입고 나온 456번과 강새벽(정호연)이연기한 067번이다.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징어 게임’ 의상. ⓒ아마존 캡처

이와 더불어 WSJ은 드라마 속 경비복 의상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극 중 분홍색의 점프슈트를 입고 얼굴에 검정 가면을 쓴 경비복 의상을 두고 WSJ은 “이런 의상은 아주 흔하면서도 단순한 핼러윈 의상”이라며 “파티에 뒤늦게 초대 받아 미리 의상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더라도 아디다스 운동복에 번호만 붙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 31일은 미국 최대 축제 중 하나인 핼러윈 데이로, 보통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한 채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이 전통이지만, 최근에는 드라마 혹은 영화 캐릭터를 따라 입은 채 파티를 즐기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