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기현 "유동규 혼자 돈 먹었겠나…국민들은 이재명 '제명'"


입력 2021.10.08 09:59 수정 2021.10.08 09:59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국감대책회의서 "민주당, '재명수호' 고집하면 국민에 제명"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상식 있는 국민의 머릿속에서 이재명 지사는 제명당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상식과 정의 지키려는 국민의 분노를 무시한 채 '재명수호'를 고집한다면 민주당 역시 국민들로부터 제명당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 뇌물수수 및 배임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씨와 관련해 "그 돈이 유동규 혼자 먹을 수 있는 돈이겠나. 이 돈이 어떤 세탁 과정을 통해 누구의 손에 들어갔을지 여부는 뻔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민간 소유의 땅을 헐값에 강제수용해서 원주민들에게는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아파트 분양받는 국민들에게는 분양가 상한제 혜택을 받지 못해서 비싼 값에 분양을 받도록 만든 설계자는 바로 본인스스로 고백한 성남시장 이재명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이 지사 주변 일당이 경기도에서 뽑아먹을 만큼 뽑아먹고, 판돈을 더 키워 더 크게 돈벼락 잔치를 벌이기 위해 몸통을 대선에 출마시킨 게 아니냐고 묻는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특검 필요성이 제기된 데이어 '이재명게이트'라는 말까지 나왔다"며 "민주당 내에서 양심을 조금이라도 가진 사람이라면 이재명게이트는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작 경찰이나 검찰은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조차 회피하고 있고, 경기도지사 집무실, 비서실과 비서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조차 시도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정당한 자료제출요구와 증인신청요구를 다수 의석이라는 완력을 사용해 철저하게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