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MS로부터 파격 마케팅 지원 '눈길'

도쿄게임쇼 MS 엑스박스 쇼케이스 깜짝 참석

MS플랫폼 합류로 MS스토어, 엑스박스 게임패스 출시

"국내 PC게임 최초로 MS·엑스박스 지원…콘솔 버전도 출시 예정"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엑스박스 와이어.ⓒ넵튠

PC온라인 생존 배틀아레나 게임 '이터널 리턴'이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파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받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넵튠은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 리턴’이 토종 국산 PC게임으로는 최초로 MS 및 엑스박스로부터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터널 리턴에 대한 미래 기대치에 따라 높은 마케팅 지원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터널 리턴은 지난 9월30일 개최된 세계 3대 게임쇼 도쿄게임쇼 2021 행사 첫날 MS 엑스박스 쇼케이스에 참석, ‘MS 플랫폼’ 합류가 확정됐다.

이터널 리턴과 인연을 맺을 MS 플랫폼은 윈도우10 및 윈도우11 기반 ‘MS스토어’와 ‘엑스박스 게임패스’다.

MS스토어는 대표적인 PC 운영체제 ‘윈도우(Windows)’에 기본 탑재돼 있는 PC용 앱마켓이다. 글로벌 조사기관 넷마켓쉐어(NetMarketShare)에 따르면 윈도우OS 중, 윈도우10의 점유율은 74%에 달한다. MS가 밝힌 전세계 윈도우 OS 사용 기기가 약 15억대이므로 10억대가 넘는 PC의 MS스토어에서 이터널 리턴을 만날 수 있는 셈이다.

이터널 리턴이 MS스토어에 정식 입점하는 오는 19일부터 MS스토어 메인 페이지와 게임 카테고리 메인 페이지에 피처드(Featured) 게임으로 선정돼 사용자에게 노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윈도우11부터 기본으로 탑재되는 엑스박스 앱 메인 페이지에서도 피처드 게임으로 ‘게임패스 얼티밋(Game Pass Ultimate)’ 멤버십 혜택과 함께 노출될 예정이다.

님블뉴런 관계자는 "MS스토어 방문자에게는 ‘이터널 리턴’이 눈에 띌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윈도우10과 윈도우11 모두에서 사용자가 시작메뉴만 열어도 추천 게임으로 이터널 리턴 아이콘 이미지를 볼 수 있고 바로 설치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게임 구독 서비스로, 매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별도의 게임 타이틀 구매 없이 100개 이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터널 리턴은 기본적으로 무료 게임이기 때문에 PC에 엑스박스 앱만 설치돼 있으면,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멤버십은 ‘PC용 엑스박스 게임패스’, ‘콘솔용 엑스박스 게임패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Ultimate)’, 으로 나뉘는데, ‘얼티밋’ 구독자에게는 이터널 리턴 캐릭터 등을 획득할 수 있는 8만원 상당의 특전(Perks)이 주어진다. 게임패스 특전(Perks) 피쳐링(Featuring) 사례는 국내 게임들 중 콘솔 버전인 ‘펍지’나 ‘검은사막’ 정도에 불과했다. PC게임으로는 이터널 리턴이 최초다.

게임 패스 구독자 수의 글로벌 증가세가 신규 유저 유입으로 직결되는 게임 패스 특전(Perks) 피쳐링은 엑스박스의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식이며 게임패스 입점 게임들 중, 10개 내외의 극소수 게임들만 선정된다.

게임패스 특전(Perks) 피쳐링이 시작되면 엑스박스의 여러 모바일 앱 등 마케팅 소셜 채널들을 통해 유저들에게 해당 소식이 전달된다. 이터널 리턴은 게임패스 특전(Perks) 피쳐링을 최소 6개월 이상 받기로 했다. 윈도우OS, MS스토어, 게임패스 성장세의 혜택을 장기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같은 MS의 대규모 지원은 ‘이터널 리턴’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터널 리턴은 스팀 얼리억세스 기간 동안 최고 동시접속자수 5만 명을 넘긴 저력 있는 게임이고, 배틀로얄과 모바(MOBA) 장르를 결합, 유저들에게 지금까지도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얼리억세스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한편,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는 이터널 리턴의 엑스박스 콘솔 버전과 클라우디 게이밍 버전 개발 계획도 공식화했다. 이 과정에서 이터널 리턴은 MS와 또 한번 파트너십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