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신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맞고 10일 만에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7일 본인을 피해 남성의 자녀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아버지는 지난 8월 27일 AZ 백신 2차를 맞고 열흘 후인 지난 9월 6일 오전 11시 24분 회사에서 갑자기 어지럼증과 두통을 동반해 구토를 하시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아버지는 ‘상세불명의 지주막하출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지주막하출혈은 뇌출혈 중에서도 위험군에 속하는 뇌출혈로, 사망률이 높고 인지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아버지의 의식은 되돌아왔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현재 왜 병원에 계신지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시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인지력을 갖고 있다”며 “현재 계신 곳이 병원인지 인지가 불가능할 정도로 인지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뇌출혈이 발병하기 전만 하더라도 꾸준히 5~10km거리를 뛰어다니시고 평소 주말만 되면 어머니와 함께 자전거를 장거리 주행하셨다”라며 “기저질환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시던 아버지가 백신 접종 후 10일이 지난 후 쓰러지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차 접종 후 타이레놀을 한 통 넘게 드실 정도로 아프셨고 2차 접종 전 1차 때처럼 아플까봐 접종을 망설였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이익이 클 것이라고 판단해 국가와 정부의 말을 믿고 맞으셨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국가와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 사람의, 한 가장이 국가가 권하는 백신을 접종하고 얻게 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명백히 밝히고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