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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채, 역대 최저 가산금리 기록 경신…25bp→17bp


입력 2021.10.10 12:29 수정 2021.10.10 12:29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재부, 외평채 발행 이후 동향 발표

기획재정부 전경. ⓒ유준상 기자

정부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추가로 하락(채권가격 상승)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앞서 5억 달러 규모로 발행한 1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외평채 가산금리가 6일 발행 당시 25bp(1bp=0.01%포인트)에서 지난 8일 기준 17bp까지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달러화 표시 외평채 가산금리는 발행 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역대 최저 가산금리(발행·유통시장 포함)를 경신했다. 채권 가산금리가 내렸다는 것은 투자 수요가 몰리며 채권값이 올랐다는 의미다.


아시아 정부 최초 녹색채권(그린본드)으로 발행된 유로화 표시 외평채(5년 만기, 7억 유로) 경우 가산금리가 발행 때 13bp에서 8일에는 7bp까지 하락했다.


그린본드는 발행자금이 친환경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이다. ▲발행자금 용도 ▲투자대상 프로젝트 평가 및 선정 ▲발행자금 관리 ▲사후 보고 등을 공시하고, 제3자 기관 검토(우량투자자 확보를 위한 권고사항)를 거쳐야 하는 등 일반채권보다 발행 절차가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입은행이 2013년 최초로 5억 달러를 발행, 2019년 외평채를 정부채 중 세계 최초 지속가능채권(5년 만기)으로 발행한 바 있다. 올해는 66억 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우리나라와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가 발행한 10년 만기 달러화 채권의 경우 가산금리가 70bp로 외평채 가산금리를 크게 웃돌았다.


기재부는 “외평채 발행 이후 국책은행 해외채권 가산금리가 동반 하락하고 있어 이러한 효과는 후속되는 민간 금융기관·기업의 신규 해외채권 발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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