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선배에게 '후추 쳐드세요'…"이게 말실수 인가요?"

한 직장인이 점심시간에 선배와 설렁탕을 먹던 중 후추를 권했다가 쓴소리를 들었다며 조언을 구했다.

ⓒ블라인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한 직장인 A씨는 "선배한테 후추 쳐드세요, 이거 말실수 한거에요?"라고 물으며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선배랑 점심에 설렁탕을 먹는데 싱겁길래 '싱거워요 후추 좀 쳐드세요'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선배는 A씨에게 "다시 말해봐, 내가 니 친구야?"라고 말했다는 것.

그는 "솔직히 억지같고 그냥 내가 싫어서 시비거는건가?"라며 "어이가 없다. 그럼 '후추 드려요?' 이랬어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수는 "쳐드세요는 조롱하는 뜻 아닌가" "보통 그럴 땐 '후추 넣으세요'라든지 '후추 뿌려 드세요'라고 하지 않나" "윗사람한테는 일부러라도 언어를 순화해서 사용하지 않나요" "굳이 쳐드세요를 했어야 했나" "애초에 오해 살만한 발언은 안 하는 게 좋지"라며 A씨의 발언을 지적했다.

반면 "선배가 예민하네" "후추 챙겨주는 후배한테 굳이 저렇게 반응할 일인가" "그럼 후추를 쳐서먹지 어떻게 먹어" "선배가 그날 기분 안 좋았나, 과민반응 같다" "평소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때다 싶어서 물어 뜯는 느낌" 등 의견도 있었다. 또한 "사회생활 참 힘들다" "참 피곤하게 산다" 라며 한탄하는 등 여러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