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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통화량 50조 늘어...주식·주택자금 수요 지속


입력 2021.10.13 12:00 수정 2021.10.13 14:2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표 ⓒ 한국은행

시중통화량이 8월 한 달 5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공모주 청약, 부동산 거래 등이 지속되며 최근 몇개월간 증가폭이 증가하는 추세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이달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494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0조5000억원(1.5%) 증가했다. 이는 2002년 통계편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50조60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2.5% 늘어난 수준이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금전신탁(9조2000억원), 요구불예금(8조 4000억원), 수시입출식(8조1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18조2000억원), 기업(16조9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1조3000억원) 등 모든 경제주체가 늘어났다.


한은은 “전월에 이어 일부 대형 공모주에 대한 청약자금 유입이 지속됐으며,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 등을 위한 대출 자금 수요 지속으로 증가했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정책지원과 기업공개를 통한 직접자금조달 규모 확대 및 예비자금 확보 수요 증가로 통화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이 포함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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