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는 총 수용 규모의 20%, 실외는 30%까지 입장 허용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받고 있는 수도권에서도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코로나19 방역지침 조정안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스포츠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실내는 총 수용 규모의 20%, 실외는 30%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다만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경기장 입장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계속 수도권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운영해 온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겨울스포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도 제한적이나마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는 지난 7월 11일 인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끝으로 수도권에서 무관중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방 구단들은 일부 관중을 받긴 했지만 수도권은 계속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특히 KBO는 11월 15일 이후에 편성하는 포스트시즌은 고척돔에서 치르기로 했기 때문에 현 지침대로라면 20% 관중이 입장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리그 우승, 승격 및 강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을 놓고 막바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K리그 역시 관중이 입장한다면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개막한 프로농구는 비수도권 지역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최대 20%까지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프로배구도 당장 다음주부터 수도권 경기도 유관중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다만 접종 완료자라도 경기장 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는 것은 불가능하며, 침방울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응원이나 함성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