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장성민 "여권 심층부서 '이재명 대체후보' 준비한다는 소리 들려"


입력 2021.10.18 13:58 수정 2021.10.18 13:59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대장동 게이트 피의자 결론 염두

'플랜B' 가동설 신빙성 주장 나와

전국투어 이낙연, 기회 감지 때문

여당 내홍, 갈수록 미궁 빠져들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섰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섰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최근 여권 심층부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휘말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를 대비해 '플랜B'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이후의 플랜B는 이낙연 전 대표인가 김부겸 국무총리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을 바라보는 야당의 관심 포인트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대장동 부패게이트의 몸통인 이재명이 과연 끝까지 갈수 있을까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검찰 수사로 그가 대장동 부패사건의 배임공범이자 피의자로 결론나면 그를 대체할 새로운 대체후보는 과연 누구일까 하는 점"이라 언급했다.


이어 "벌써부터 당과 당대표는 아닌 여권 심층부에서 '플랜B'를 준비한다는 소리가 들려 온다"며 "플랜B란 이 후보가 탈락될 경우 그를 대체할 새로운 대체 후보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지금 여권핵심부에서 은밀하게 논의된 것으로 들려오는 얘기는 두 사람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하는데, 그 중의 한 사람이 이낙연 전 대표이며 다른 한 사람은 총리인데 언명하지는 않겠다"며 "플랜B 가동설이 나름 신빙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직을 포기하지 않고 대장동 국정감사를 받아들이는 점과 아직 정부여당 차원에서 이 후보를 향한 전폭적인 지지 분위기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 문재인 대통령과 대깨문들 및 이 후보의 지지자들까지도 자신들이 추종한 이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었음에도 환호작약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이라 강조했다.


또 "갈수록 이 후보를 향한 검찰의 대장동 부패게이트 수사가 옥죄어 오고 있다는 점과 이 후보가 대장동 부패 게이트의 몸통이라는 자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와 전남에서 외면 받아 그가 패배했다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서울지역 경선에서는 민심의 폭탄을 맞아 충격적인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과 민심의 분노가 경기도 LH 땅투기 때보다 몇십배는 더 크다는 점, 야당의 어떤 후보를 내세워도 이 후보를 이길 수 있을만큼 기존 여당에 우세했던 선거구도가 통째로 불리하게 뒤집어지고 있다는 점 등이 이 후보의 미래에 대한 불안한 징후들"이라 가리켰다.


그는 "바로 이런 불길한 징조들 때문에 정부여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이 후보의 대선캠프 구성이 탄력을 못 받고 있다"며 "그는 곧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아야 할 위기의 신호음을 들었다"고 바라봤다.


장 이사장은 "이런 시점에 이낙연 전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위로할 명분으로 전국투어에 나설 계획을 밝히며 자신은 심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당의 원팀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 후보와 화해모드로 들어가는 정치적 제스처를 취했다"며 "왜 그는 갑자기 결선투표를 포기하고 원팀구성을 위한다는 목적하에 이 후보와 화해했을까, 어떤 형식이든 그는 지금 자신에게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장 이사장은 "그래서 전국 지지자들을 위로한다는 명분하에 새로운 항해에 나서는 것이다. 그는 이미 플랜B를 시작한 것"이라며 "여권 심층부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플랜B의 내막은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갈수록 여당의 내홍이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는 느낌"이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