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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김웅-조성은 녹취록'에 "매우 심각한 문제"


입력 2021.10.20 14:26 수정 2021.10.20 14:27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고발사주 연루 검사에…"대검 감찰 잘 됐다…공수처 맡길 일"

월성원전 고발사주 의혹에도 "유미의한 조사 결과 나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증거로 여겨졌던 '김웅-조성은 녹취록' 내용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국가의 기본 틀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20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며 오는 21일 법무부 종합국감에서 이를 언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녹취록과 관련해 고발 사주 연루 의혹을 받는 검사에 대한 법무부 감찰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법무부 차원의 조사는 대검찰청 감찰을 지켜본다는 차원인데 대검 감찰이 비교적 잘 진행됐다"며 "이제 공수처에 맡길 일"이라고 답했다.


조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고발과 검찰이 관계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조씨에게 여러 차례 한 내용이 담겼다. 다만 배후를 검찰로 명확하게 지목한 발언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 장관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고발 사주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법무부 차원에서 정식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유의미한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여당 의원들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제2의 고발사주 의혹'을 주장하며 지난해 10월22일 감사원 직원 1명이 대검 반부패강력부를 방문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직원이 대검에 수사 참고자료를 직접 제출하며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대전지검에 이첩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등 검찰과 감사원이 사전에 모의했단 의혹이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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