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13만 명 이상 숨지고 400만 명 넘는 피란민 발생
내전 중인 예멘의 마리브 지역에서 이어진 격전으로 지난 일주일간 700명 넘는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 대원이 사망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DPA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아랍 연합군은 전날 낸 성명에서 마리브 인근 반군 근거지를 폭격해 19일 하루 동안에만 전투원 50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한 주간 이같은 전과를 올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반군은 지난 14일 마리브 지역 전투에서 정부군 13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마리브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군이 장악한 마리브는 최빈국 예멘의 경제적 생명줄인 원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핵심 지역이다.
중동의 패권 경쟁국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성격인 예멘 내전은 2014년 말 촉발된 이후 7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는 사우디와 미국 등이 예멘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겠다며 개입해 분쟁이 본격화했다.
이 사태로 현재까지 13만 명 이상이 숨졌으며 40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