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성형외과를 방문한 사연이 올라왔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정부 아줌마인 척 해달라는 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최근 사춘기가 온 중학생 딸이 외모를 신경 쓰더니 '쌍꺼풀·코 수술 시켜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남편을 닮아 정말 눈이 크고 예뻐 성형수술을 시켜주기 싫었지만 가출한다고 협박하고 막무가내로 떼를 써서 남편과 상의 끝에 쌍꺼풀 수술은 시켜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 자체가 문제가 아니었다"며 "딸이 처음으로 성형외과 상담을 하러 가서 '엄마 병원에서 가정부인 척 좀 해줘'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너무 놀라고 혼란스러워서 이유를 물었더니 '가정부 아줌마라고 하면 엄청 부잣집인 줄 알 거 아니냐. 그러면 수술 잘해주겠지'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와 종일 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이 남편에게도 '부작용 생길까 봐 부잣집 딸이면 수술도 조심스럽게 잘해줄 것 같아서 그랬다. 억울하다'라고 했다더라"면서 정말 바르게 컸다고 생각했었는데 저의 크나큰 착각이었던 것 같다"며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교육이 한참 잘못됐다.", "낳아준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큰절을 올리진 못할망정 아주", "이건 진짜 화내도 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