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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는 잊어라’ 현대건설, 독주체제 가동하나


입력 2021.10.28 00:01 수정 2021.10.27 22:2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선두 경쟁 팀 GS칼텍스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완승

1라운드 4전 전승으로 승점12 획득,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점

GS칼텍스에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 KOVO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현대건설이 올 시즌 초반부터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15-25 25-21 25-21 25-23)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현대건설은 강성형 감독을 선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고, 시즌 전 열린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시즌에 들어서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선발한 야스민 베다르트가 준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현대건설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을 차례로 제압하고 개막 3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은 2연승을 기록 중이던 GS칼텍스마저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4연승 기간 동안 풀세트까지 단 한 번도 가지 않고 승리하며 승점 12를 쓸어 담았다.


KOVO컵 결승서 상대했던 GS칼텍스를 상대로는 1세트를 큰 점수 차이로 내주며 연승에 제동이 걸리는 듯 보였지만 야스민의 타점 높은 공격과 양효진, 정지윤의 활약이 이어지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의 연승을 이끈 양효진과 야스민 베다르트. ⓒ KOVO

승점 12로 선두에 오른 현대건설은 2위 KGC인삼공사와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리며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올 시즌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됐던 여자부에서 현대건설의 상승세는 단연 돋보인다.


이 정도 기세라면 내심 1라운드 전승도 노려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10월 31일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 11월 5일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한다.


역시 2연승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이 1라운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KGC인삼공사전만 잘 넘긴다면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돼 1라운드 전승이 유력하다.


아직까지 상대에 승점 1도 빼앗기지 않은 현대건설의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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