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후속대책 논의…보상안 발표 여부 주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KT 혜화지사를 방문했다. 최근 발생한 KT 유·무선 인터넷 장애 관련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날 직접 의원들에게 장애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후속대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건물 안으로 입장했다. 구 대표는 미리 현장에 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의원들과 구 대표는 약 30여분 간 대화를 나눌 예정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약 85분 간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에서 광범위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유선 전화는 물론 모바일 데이터 전송과 인터넷 이용에도 차질을 빚었다.
구 대표는 다음날인 26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KT 최고경영자(CEO)로서 회사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 주시는 고객들께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아울러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며 “조속하게 보상방안 또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장애 원인은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로 파악됐다.
구 대표는 “인터넷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외부에서 유입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부의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