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G20-COP26 역사상 중요한 회의로 기록될 것"

출국 전 환담에서 "백신분배, 격차해소, 포용적회복 의제"

'평화의십자가' 전시 박용만 회장에 "뜻깊은 행사에 기뻐"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9월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출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출국하면서 "G20, COP26은 역사상 중요한 회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성남 서울공항에서 가진 환담에서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분배, 격차 해소, 포용적 회복을 위한 전세계인의 의지를 모으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G20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 대사는 "기후변화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위한 한국의 여러 노력과 리더십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레커 콜라르 주한 헝가리 대사 대리는 "헝가리가 의장국을 맞고 있는 해에 한국-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헝가리는 지난 유람선 사고 때 성의를 다해 한국을 돕고, 추모공간을 세워주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줬다"며 "이번 순방이 이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양국관계 발전의 동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휴전선 인근 폐철조망을 이용해 '평화의 십자가' 프로젝트를 기획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에 대해선 "남북 분단 세월의 고통과 평화에의 염원을 상징하는 십자가에 대한 뜻 깊은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G20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와 영국 글래스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차례로 방문하는 7박9일 유럽순방 일정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