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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취소·도움 증발’ 황희찬, 아쉽지만 강렬했던 한판


입력 2021.11.02 10:35 수정 2021.11.02 10:3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PL 에버턴전 VAR 판독 끝에 득점 취소

완벽한 찬스 제공은 슈팅 빗나가 AS 무산

공격포인트 없지만 소집 앞두고 기대 고조

황희찬 ⓒ AP=뉴시스

황희찬(울버햄튼)이 공격 포인트는 놓쳤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울버햄튼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에버턴전에서 2-1 승리했다. 시즌 5승1무4패(승점16)를 기록한 울버햄튼은 EPL 순위 7위에 자리했다.


5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황희찬(평점6.9-후스코어드닷컴)은 원톱 히메네스를 지원하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측면에서의 저돌적인 돌파와 전방에서 위협적인 드리블로 에버턴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전반 15분에는 문전까지 드리블 돌파한 히메네스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수 맞고 나온 볼을 다시 차 골문을 갈랐다. 시즌 5호골이 터진 듯했지만, VAR 판독 결과 황희찬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2-0 리드 속에 황희찬은 스피드와 연계 플레이로 에버턴 수비수들의 정신을 빼놓았다. 후반 21분 추격골 허용 직후 팀이 흔들릴 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를 앞세운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박스 가운에 위치한 트린캉에게 정교한 패스를 찔렀다. 완벽한 찬스였지만 트린킹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날아가면서 황희찬의 EPL 1호 어시스트도 증발했다.


80%에 가까운 패스 성공률을 뽐낸 황희찬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6차례 태클 중 4번 성공했다. 공수 양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황희찬은 추가시간 막판 교체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황희찬의 활약은 벤투호에 희소식이다. 현재 벤투호에 측면 자원이 풍부한 만큼, 황희찬은 손흥민이 측면에 갇히지 않고 중앙으로 들어와 적극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이다. 직전 최종예선에서 수차례 찬스를 날렸던 황희찬이 결정적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벤투호는 11일 홈에서 아랍에미리트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16일에는 중립지역으로 건너가 이라크를 상대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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