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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미르4' 위메이드, '위믹스'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주도 나선다(종합)


입력 2021.11.03 13:01 수정 2021.11.04 05:08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미르4 , 위믹스플랫폼 성장 효과로 전년비 영업익 흑자전환, 매출 167% 증가

"내년 말까지 100개 블록체인 게임 위믹스 플랫폼에 입점"

이용자에게는 NFT-코인 통합거래소, 개발자는 SDK 제공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올 3분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로 게임업계에 플레이 투 언(P2E, Play to Earn)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전세계 흥행에 성공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앞으로 위메이드는 미르4 성공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포부다.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삼는 100개 블록체인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입점시키는 '오픈 플랫폼' 전환을 지향하며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게임 이용자들을 위해서는 게임코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거래할 수 있는 ‘통합 거래소’를 만들고, 개발자들에게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해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3일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63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이뤘다.


부문별로 보면 올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390억원을 기록했다. 미르4 국내 매출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7% 감소했으나, 미르4 글로벌 매출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8% 급증했다.


라이선스 매출은 185억원으로, 기존 라이선스 게임 매출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8%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다. PC온라인 매출은 해외 서비스 게임 매출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6% 각각 감소했다.


올 3분기부터 추가된 ‘위믹스플랫폼’ 매출은 5억원을 기록했다. 미르4 글로벌 출시로 인한 ‘위믹스’ 플랫폼 수수료 증가로 신규 매출로 분류되며 실적에 기여했다.9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월 거래금액은 2만8000명을 기록하며 1월 런칭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위믹스 플랫폼은 세 종류의 수수료 수익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드레이코 등 다른 게임 코인들이 위믹스 월렛에서 거래되는 것에 0.9% 수수료를 매긴다"며"NFT 거래에 대해서도 코인보다 높은 수준으로 일정 부분 수수료를, 각 게임사들이 발행한 코인, 가령 드레이코가 다크 스틸로 전환할 때 매출로 인식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미르4 글로벌 흥행 효과로 위메이드의 해외 매출도 크게 뛰었다. 올 3분기 해외 매출은 3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전년 동기 대비 150% 각각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6%로 확대됐다.

 위믹스에 100개 블록체인 게임 입점 목표…"미르4는 여러 성공사례 중 하나가 될 것"
위믹스 플랫폼 지표.ⓒ위메이드 3분기 IR 자료


지난 8월 출시된 미르4 글로벌은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통해 게임하면서 돈 버는 ‘P2E’ 모델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 9월 MAU 204만명을 기록했고, 최고동시접속자(PCU) 수는 지난 10월27일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가 조만간 위메이드의 P2E 모델의 여러 성공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결정한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 흡수합병을 계기로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삼는 100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입점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자들에게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해 누구든지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축을 지향한다.


장 대표는 이날 위믹스가 '더 샌드박스'나 '메타(전 페이스북)'등 타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게임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을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또 후발업체들의 시장 진입에 대해서는 경쟁이 아닌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향후에는 이용자들에게 위믹스에 입점된 게임들의 코인과 NFT를 통합 거래할 수 있는 통합 거래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위믹스에 온보드한 모든 게임 코인과 NFT가 하나의 통합 거래소로 제공된다"며"이런 모든 코인과 NFT가 모인 통합거래소는 암호화폐 투자자를 위한 기반 거래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가상자산인 위믹스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입점된 게임들의 게임코인들을 활용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올해 안에 위메이드가 생각하는 '디파이 1.0'을 출시해서 개선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서비스를 구체화할 것”이라며“"지금 현재 시장에 있는 은행, 증권, 보험,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옵션 등이 가상자산을 활용해서 이뤄질 것이며,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M'도 내년 1분기 국내 정식 서비스를 위한 최종 마무리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룽투코리아와 NT게임즈에서 ‘열혈강호’, ‘갤럭시토네이도’를, 계열회사 위메이드플러스는 캐주얼 게임 ‘아쿠아토네이도’, ‘피싱토네이도’ 등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도 내년 1분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은 새로운 장르이고 새로운 장르를 맞아 위메이드 구성원 모두가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던 새로운 일들을 하고 있다"며"시장의 기대에 비례해서, 혹은 뛰어넘는 더 나은 성장과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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