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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저보다 빛났던 홍준표 선배의 짧은 메시지와 미소”


입력 2021.11.07 10:56 수정 2021.11.07 12:0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우리는 이제 모두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7일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향해 “이제 우리는 모두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전당대회 후 상인·청년·이준석 대표와의 만남 등 첫 일정을 바쁘게 소화하면서도 전당대회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며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홍준표 선배님과 다른 두 후보님이 보여주신 원팀정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는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며 “저의 수락 연설보다 훨씬 빛났다. 멋진 위트까지 곁들인 낙선 인사와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여준 맏형다운 그 미소,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홍 의원을 지지했던 젊은 당원들이 직접 국민의힘 탈당 의사를 표출하는 등 2030세대의 이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메시지다.


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의 일은 모두 잊고 당 화합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함께 힘써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전해주신 유승민 후보님의 메시지도 감동적이긴 마찬가지였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든 걸 바치겠다’는 원희룡 후보님의 말씀도 너무도 든든했다. 정치가 이렇게 멋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분의 정치 선배님들이 보여준 애국심과 경륜, 그리고 지혜, 열심히 배우겠다”며 “그래서 정권교체와 국민을 위한 좋은 국정의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또한 “우리 당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감동적인 승복과 단결을 이뤘을 땐 승리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땐 패배했다”며 세 후보의 지지도 당부했다.


홍준표 “검찰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 없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 결과 발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다만 홍 의원은 이날 SNS에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는 우리당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개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 되었다고 본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전당대회장에서 이미 밝힌대로 거기까지”라며 향후 윤석열 선대위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홍 의원은 “다만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 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며 “제게 그동안 수천 통의 카톡과 메시지를 보내주신 여러분과 곧 개설될 청년의꿈 플랫폼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 회원 수가 300만명이 되면 그게 나라를 움직이는 청년의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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