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292명 늘어 누적 40만606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3187명)보다 105명 많은 수치이자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272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서울 1423명, 경기 965명, 인천 195명 등 수도권에서만 총 2583명(78.9%)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양상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경남 98명, 부산 90명, 충남 80명, 대구 73명, 강원 61명, 전북 54명, 경북 50명, 전남 40명, 대전 36명, 광주 34명, 제주 28명, 충북 26명, 세종 10명, 울산 9명 등 총 689명(21.1%)이다.
확진자 수의 증가와 함께 위중증 환자도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506명으로, 정부가 안정적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밝힌 기준인 500명을 넘긴 수치다.
사망자 수 또한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9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187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이행은 현재 상황에서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방역 당국은 현재 시행 중인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중단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을 통해 "위중증 환자 증가보다는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되고 있어 종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78.5%(누적 4031만2386명)이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