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안양 이우형 감독에 크게 앞서
조규성, 정승현 등 호화멤버 이끌고 우승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한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이 ‘선수 덕을 본다’는 평가에 대해서 억울함을 드러냈다.
김태완 감독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감독 10명 중 5명, 주장 10명 중 4명의 선택을 받았고, K리그 취재기자 98명이 투표한 미디어 투표에서 총 69표를 받았다. 100점 만점 환산점수는 55.16점으로, 29.16점을 받은 2위 안양 이우형 감독을 크게 앞섰다.
2002년 상무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태완 감독은 2017년부터 상주상무의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상주와 연고지 협약 마지막 해였던 지난 2020년 상주를 K리그1 4위에 올려놓으며 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김천상무로 재창단해 K리그2에서 시작한 올해에도 특유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거머쥐었다.
다만 김천은 이번 11월 대표팀 소집에 포함된 정승현, 조규성 등 국가대표 자원들이 포진해 있어 멤버 구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해당 질문을 받자 김태완 감독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감 감독은 “상무에 와서 (정)승현이가 다시 대표가 됐고 (조)규성이도 이곳에서 대표가 됐다. 와서 잘된 것”이라며 “상무에 올 정도면 좋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내년 K리그2 목표에 대해서는 “한계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