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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만들겠다'는 李 "당권 아닌 비전·방향 말한 것"


입력 2021.11.21 10:00 수정 2021.11.21 15:4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나조차도 변화·혁신 국민 여망 부응 못했다는 반성

이재명 선택 국민·당원 뜻 따라 당도 반성·혁신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 마치 무슨 당권에 대한 말인 것처럼 곡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당의 비전과 방향을 말씀드린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했다.


그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일정 이틀째인 지난 20일 충남 논산 화지시장에서 즉설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며 "덩치만 크고 할 일 제대로 못 챙기는 당 역시 우리의 의지와 책임만 남기고 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택한 국민과 당원의 뜻은 변화와 혁신에 있다"며 "그런데 이재명조차도 변화와 혁신이라고 하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잘못은 인정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국민께 말씀드릴 뿐만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변화돼야 될 민주당에 동화되는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이재명이라고 하는 대선 후보를 선택해준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서 민주당도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송영길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오보라고 확인이 됐고, 지금 매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을 가정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좀 섣부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에 긴급 의총이 열린다고 하니까 거기서 당의 의사가 취합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선대위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내 실무진 중심의 '별동대'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 표현은 내가 한 것은 아니고 해석상 그런 의견들이 있는 것 같다"며 "당 또는 선대위가 '너무 무겁다', '너무 느리다', '민감하지 못하다' 등의 지적들이 있어서 가볍고 기민한 대응체계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식 선대위가 있고 당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당에 변화와 혁신을 요청 드린 것 외에 그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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