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8…宋, 108배하며 "행동하는 당 만들 것
2017년 文 후보 총괄선대본부장 때 열정 떠올려 봐
대한민국 불행 막는 길은 이재명 당선시키는 일 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당사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가며 선거를 지휘했던 열정을 떠올려 본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절한 마음으로 108배를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108배, 고두배를 올리면서 한참을 엎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오후 4시 비상의원총회를 한다. 모든 것을 비우고 하심 하방하여 새롭게 다시 출발하자"며 "움직이고 변화하고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의총을 열고 이 후보가 요구한 선대위 쇄신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전날(20일) 당 선대위를 향해 "덩치만 크고 할 일 제대로 못 챙긴다"고 질타한 뒤 "몽골군처럼 빠른 속도와 단결을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대표는 "민주공화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 수 없다. 이대로 방치하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본인도 불행이고, 홍준표 의원이 말한 것처럼 대한민국이 불행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는 길은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는 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9일 오후 6시 출구조사에서 떠올려질 두 얼굴과 그 이후의 결과를 상상해보면서 더욱 결의들 다지는 D-108 아침"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20일) 유튜브 방송 곽동수TV와의 전화인터뷰에선 "(선대위) 쇄신 문제에 대한 전권을 이 후보에게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원팀 선대위를 구성했지만 기동성이 부족하다"고 인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