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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오미크론 출현에 더욱 긴장"


입력 2021.11.29 11:17 수정 2021.11.29 11:34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29일 오후 2시 문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

권덕철 "1·2차 접종때 보여준 참여의 힘, 추가접종에 다시 한번 보여달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출현에 방역당국이 긴장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28일 0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 입국자의 단기체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2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종합적인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우리보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먼저 들어간 유럽국가들에서도 감염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다.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출현도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왔던 경험과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며 "위기 때마다 보여주셨던 국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번 위기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방역당국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8일 0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 입국자의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금지하고, 내국인·장기체류 외국인은 10일간 시설 격리 조치를 실시중이다.


아울러 권 1차장은 "확진자 수는 4000여 명 수준으로 높게 치솟았고, 위중증자도 빠르게 늘어나 병상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도 1000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이날 오후 2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갖는다. 관련 내용은 이날 오후 5시 발표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정부는 28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난 4주 동안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했다"며 "상황평가에 기반한 종합적인 대책은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거친 후,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절실한 시기다. 마스크 쓰기, 적극적 진단검사 같은 기본적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필수 추가접종 역시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그 온전한 효과를 낼 수가 없다. 1·2차 접종때 보여주셨던 적극적 참여의 힘을 추가접종에도 다시 한번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1·2차 접종에 적극적 참여가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길의 큰 토대가 됐듯이, 필수 추가접종은 우리가 이 길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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