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인 ‘디지털트윈 솔루션’, ‘AI·클라우드 두뇌’ 기술 주축
석상옥 대표 "아크버스는 지난 5년간 쌓은 기술들의 융합체"
온라인의 네이버를 물리 세계와 자연스럽게 연결
네이버가 현실과 디지털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술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를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아크버스는 독립된 가상 공간이 아닌, 기술로 현실세계와 상호 연동되는 디지털세계를 형성한다"며"두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사용자들에게 공간의 격차없는 동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랩스는 현실과 디지털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술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ARCVERSE)’를 구성하는 데이터·디바이스·솔루션·시스템들을 소개하고, 소프트뱅크와의 협력 등 아크버스 생태계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청사진에 대해 공개했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가 기존 3D 아바타 가상현실 서비스들과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솔루션과 시스템이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처럼 현실세계의 혁신적 서비스 및 인프라와 연결된다는 의미다.
연결의 주축은 네이버클라우드와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빌딩과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는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ARC)와 독자적인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다.
석 대표는 “네이버 제2사옥이라는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있었기에 다양한 기술들이 아크버스라는 하나의 생태계로 빠르게 융합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 기업, 학계 등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석 대표는 이날 네이버가 기술을 통해 글로벌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사례를 공개했다. 석 대표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본에서 얼라이크(ALIKE) 솔루션을 활용한 도시 단위 고정밀 지도(HD map)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장기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들을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석 대표는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하나 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도, 융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가 구축할 아크버스가 각 산업에 접목돼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낼 인프라와 서비스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