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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 확대


입력 2021.12.07 11:01 수정 2021.12.07 09:12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전북에 신규센터 1곳 추가 개설

내년부터 7곳 운영, 신규 일자리 창출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분야 유망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전라북도에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 1곳을 추가로 개설해 내년부터 총 7곳의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분야의 우수한 강소기업과 벤처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역별로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제주·경북·강원·전남·충남 등 총 6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을 새로운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로 선정했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그간의 식품산업 창업보육 경험을 인정받아 신규로 선정됐으며,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등 수출 활성화 지원사업과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는 해양수산 분야 대표 일자리 사업으로, 출범 이래 1170개 기업을 지원해 총 5647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각 센터는 창업 멘토링·시제품 개발·국내외 판로개척·기술인증 취득·투자 유치 등 기업별 성장단계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센터의 지원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사례도 123건에 달한다.


대표적인 지원사례로는 월평균 10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은하수산과 창업 첫 해 공영홈쇼핑과 쿠팡에 입점하는 성과를 올린 왕가어업회사법인이 있다.


은하수산은 부산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로부터 디자인 개발, K-FISH 인증컨설팅 등의 기술 및 사업화 원스톱 지원을 받아 ‘뽀로로 순살 생선구이 가정간편식 제품’을 대표 주력제품으로 발전시켰다. 은하수산은 이 제품으로 수산식품 부문 2020년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2021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0% 상승한 1168억원을 달성했다.


왕가어업회사법인은 충남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로부터 제품 개발·생산공정 개선·HACCP 인증·FDA 등록 등의 지원을 받아 ‘불맛나는 직화구이 서천김’을 개발하는 등 창업에 성공했다. 이 기업은 청년 대표자가 폐업한 조미김 공장을 인수해 창업한 것으로 공영홈쇼핑 진출과 쿠팡 입점 등 창업 첫 해에 우수한 실적을 끌어내며, 청년층도 해양수산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해수부는 전국의 해양수산 기업들이 창업투자지원사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모든 연안지역 지자체에 해양수산창업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각 지역별 센터가 해당 지역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산업 경쟁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특성화 지원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각 센터는 해당 지역에 소재한 기업의 신청을 받아 지원대상을 선정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희망 업체는 각 센터를 통해 상담 받거나 연초에 발표되는 모집공고를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김재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앞으로도 해양수산 기업 지원에 지역적 공백이 없도록 전국으로 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수산경영체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해양수산업에 새로운 일자리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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