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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檢, 김건희 범죄 세탁 작정한 것 아니길"


입력 2021.12.07 16:12 수정 2021.12.07 16:1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김건희 수사 잠정결론 내렸다더라"

'전직 은행원'의 글 인용해 의혹 제기

"검찰은 답을 내놓아야 할 것" 압박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국회사진취재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이 권력찬탈의 동업자가 아니라면 성실하게 수사하는 태도는 보여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까지 검찰이 김건희 씨를 소환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항간에는 이미 서면조사를 마쳤고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놓고 범죄를 세탁하기로 작정한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전직 은행원 출신의 전문가가 제기한 의문’이라고 소개하며 수사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2010년 2월부터 약 7개월간 드러나지 않는 ‘구렁이 작전’을 전개하다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경찰내사보고서)”며 “왜 도이치모터스 한 종목만 단기간에 집중해 엄청난 수량을 매집했느냐(내부정보가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행동)”고 물었다.


또한 “윤 후보는 김씨가 선수 이정필씨에게 주식 관리를 일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후보가 공개한 거래내역에 ‘직원용’이라는 기재를 볼 때 고객이 직원에게 전화 주문한 것”이라며 “이정필씨라면 직원을 경유하지 않고 컴퓨터로 실시간 주문할 것이므로 김씨가 직접 직원을 통해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전용계좌로 직접 직원을 통해 주문한 것 아닌지. 그렇다면 김씨는 직접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 아닌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이정필이 수익을 내지 못해 4개월 만에 위임을 철회하고 다른 증권계좌로 이체했다’고 주장하면서 신한증권 거래내역을 공개했다”며 “그런데 이체 시에 기재되는 ‘출고’ 표시가 지워져 있고 입고인지 출고인지 확인을 요구해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다면 윤 후보의 해명은 거짓일 가능성이 있고, 신한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다 모아진 것 아닌지”라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해당 의문에 대해 “시민이 오히려 더 대단하다. 시민이 희망이다”며 “검찰은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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