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다리인 줄 알고 먹었던 부분…수컷 '생식기'라고 합니다"

ⓒ이재성의 식탁보감

낙지의 다리에 대한 비밀이 밝혀져 누리꾼들이 혼란에 빠졌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낙지... 다리의... 비밀... 大 참사...jpg'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유튜브 채널 '이재성의 식탁보감'에 올라온 '낙지 R3 다리의 충격적인 비밀, 다시는 전과 같지 않을 겁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캡처해 올렸다.

영상 속 이재성 박사는 "낙지 다리의 깜짝 놀라 사실을 공개한다. 여러분은 앞으로 낙지를 먹을 때마다 낙지 다리를 유심히 살피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재성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낙지는 다리 모양으로 암수 구별이 가능하다. 먼저 낙지의 두 눈이 정면을 바라보게 눕혀놓으면 낙지 다리가 네 개씩 두 쌍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가장 긴 다리를 중심으로 1번부터 시작한다. 다른 다리에 비해 다소 짧은 오른쪽 3번 다리를 보면 낙지의 성별을 알 수가 있다.

암컷의 경우 일반 다리처럼 빨판이 있지만, 수컷의 경우 다리 끝부분에 빨판이 없는 걸 확인할 수 있으며 이것은 수컷 낙지의 생식기다.

낙지는 교미할 때 오른쪽 3번 다리를 이용해 정자를 암컷 낙지의 몸에 넣어서 뿌린다. 매끈한 모양에 구멍이 난 구조는 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동안 몰랐었다", "충격이다", "모르고 먹고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낙지는 아미노산, 타우린 등 다양한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자양강장 및 원기회복에 탁월한 수산물이다.

지쳐 쓰러진 소에게 낙지 2~3마리만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낙지는 지방이 함량이 매우 낮고 단백질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