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윤건영 "국민의힘 '반창고 봉합'…제2·3의 윤핵관 터질 것"


입력 2021.12.09 11:48 수정 2021.12.09 11:5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野, 가장 큰 리스크는 윤석열 후보 리스크"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를 둘러싼 갈등 봉합의 결정적 계기가 된 '울산 회동'을 "반창고 봉합"에 비유했다.


윤건영 의원은 9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갈등의) 본질은 권력 다툼에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간 관계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의 줄임말)'과 이준석 당대표 간 관계의 본질은 권력 다툼이라며 "본질이 해소된 건 하나도 없다. 이준석 대표가 요구했던 윤핵관은 그대로 있고 김종인 위원장이 얘기했던 원톱 체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선대위 체제를 "3김 체제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선대위 출범식에 한 분은 나오지 않으시고 눈빛조차 마주치지 않았다. 제2, 제3의 윤핵관 사태, 이런 사달들이 벌어질 거라고 감히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잘 안 보인다"며 "김종인 위원장 뒤에 너무 숨어계신 것 같다. 숨바꼭질 전략을 쓰시는 것 같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리스크를 △윤석열 후보 본인 △김종인 위원장 등 외부 영입 자원 △윤핵관 등 3가지로 언급했다.


그는 "가장 큰 리스크가 윤석열 후보 리스크라고 생각한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큰 실수만 안하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한 것의 주어가 윤석열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두 번째 리스크로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영입 자원"을 언급하며 "가치를 통해서 뭉친 게 아니라 이익을 통해서 뭉쳤다. 자기 이익이 조금이라도 손해날 것 같으면 사달이 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마지막 세 번째 리스크는 바로 윤핵관"이라며 "정당 사상 초유의 당대표 가출 사건의 원인이 윤석열 후보의 핵심 관계자 아니었나.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