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내년부터 알고리즘에 기반한 콘텐츠 노출을 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인스타그램 아담 모세리 CEO(최고경영자)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서 한 발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세리는 청문회에서 "내년 상반기 알고리즘 대신 작성 시간순으로 피드를 나열하는 버전의 앱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모세리는 상원의원들 앞에서 "몇 달 동안 시간 순서상으로 피드를 노출시키는 옵션을 운영해왔고, 2022년 초 내보낼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알고리즘은 사용자들의 선호에 따라 개인화된 피드를 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서비스의 중대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청문회에서는 부모가 10대 자녀의 인스타그램 이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 역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정된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넘어서면 ‘휴식하라(Take a break)’라는 알림이 나타나는 기능도 마련됐다.
자신을 팔로우하지 않는 사용자가 자신을 태그하거나 언급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비롯해 이용자가 사진·비디오·좋아요·댓글 기록을 한꺼번에 삭제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