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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 불똥 튄 히메네스 돌발행동


입력 2021.12.12 00:38 수정 2021.12.12 00:3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전반 추가시간 불필요한 행동으로 30초 만에 경고누적 퇴장

수적 열세 속 후반 교체투입 된 황희찬, 수비만 하다 끝나

맨시티전에 교체출전한 황희찬. ⓒ AP=뉴시스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교체 출전했지만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울버햄튼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리그서 2연패 포함 4경기 무승(2무 2패)에 그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6경기서 침묵하고 있는 황희찬은 모처럼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리그 11경기 만이다.


벤치서 대기하며 교체 출전을 준비한 황희찬은 팀이 뜻밖에 변수를 맞이하며 그라운드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추가 시간, 라울 히메네스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전반 추가시간 퇴장 당하는 라울 히메네스. ⓒ AP=뉴시스

히메네스는 전반 46분 하프라인 부근서 드리블로 전진하는 맨시티 로드리를 무리하게 막으려다 뒤에서 반칙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히메네스의 의욕이 과했던 것으로 보고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돌발행동이 나왔다.


그는 로드리가 프리킥을 처리하려 하자 가까이에서 발을 뻗어 패스 길목을 차단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본 주심이 또 다시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불과 30여초 만에 히메네스는 경고 누적으로 다소 어이 없게 퇴장을 당했다.


다소 황당한 히메네스의 돌발행동은 결과적으로 황희찬에게까지 불통이 튀었다.


황희찬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교체투입됐다. 하지만 울버햄튼이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황희찬도 수비에 치중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황희찬에게로 향하는 동료들의 패스도 평소에 비해 현저히 적었고, 결국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그의 볼 터치도 단 7회에 그쳤다.


팀 동료 히메네스의 허탈한 전반 퇴장이 불러온 나비효과는 황소의 힘을 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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