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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은 없었다…‘프로포폴 투약’ 휘성, 집행유예 기간에 콘서트 강행


입력 2021.12.14 14:49 수정 2021.12.14 14:5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12월 24일 부산 KBS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개최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지 약 2개월 만에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리얼슬로우컴퍼니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에 따르면 휘성은 이달 24일 오후 8시 부산 KBS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는 “열거할 수 없을 만큼 휘성의 다양한 히트곡은 오랜 시간 대중의 마음을 대변해 큰 사랑을 받아왔다. 휘성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놀라게 할 준비를 시작했다. 그동안 쌓은 휘성의 내공과 히트곡들의 집약체이자 감동, 전율, 재미 모두를 선사하려 한다”고 홍보했다.


현재 해당 공연의 티켓은 약 2800석 가운데 절반가량이 판매된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휘성의 활동 복귀가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휘성은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10월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최후변론해서 휘성은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백 번, 천 번 돌이켜 봤다. 제가 너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게 됨에 따라 KBS는 지난 5월 휘성에게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기준에 의거해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규제, 방송출연정지 등을 결정한다.


이런 상황에서 불과 두 달 만에, 그것도 부산 KBS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행보는 반성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사실상 그 두 달의 시간 역시 ‘자숙’이 아닌 콘서트를 위한 준비의 시간이 아니었냐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더구나 현재 집행유예 기간이라는 점도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어 휘성이 콘서트를 강행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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